헝가리에서의 일상 21

헝가리 온천 마을 '헤비츠'에서 주말 즐기기

2022.11.5~11.6 (토,일) 최근 몇 달동안 베짱이 마냥 놀고 먹고 자고 했는데도 무엇 때문인지 입술에 물집이 잡히고 염증이 생겼다. 체력도 예전같이 않고 면역력도 떨어지고...ㅠㅠ 신랑도 출장으로 너무 고단한 한 주를 보냈기에... 이번 주말에는 심신안정을 하고자 돌아다니지 않고 릴렉스~릴렉스~한 온천을 즐기기로 했다. 헝가리는 지열이 높아 온천으로 유명하다. 국토의 80%에서 온천수가 나온다고 하니 온천이 발달할 수 밖에 없다.(완전 부러움~~) 부다페스트에서도 100여개의 많은 온천이 있다는데 (세체니 온천, 겔레르트 온천, 루다스 온천, 루카스 온천... 등 ), 우린 부다페스트 내에 온천이 아닌 발라톤 호수 근처 '헤비츠(Heviz)' 마을로 가서 온천을 하기로 했다. 마을로 들어가는 ..

가을에는 겔레르트 언덕에서~

부다페스트에서 최고 전망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겔레르트 언덕을 이야기 할 것이다. 겨울에 올라와서도, 여름에 올라와서도 좋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을에 올라오면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은 너무도 근사하다. ※ 올라가는 입구는 여러 곳인데 나는 동굴 성당과 겔레르트 온천이 가까이 있는 입구에서 부터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. 가파르지 않고 천천히 산책 삼아 올라가면 언덕 위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는 시타델라가 나오는데 이 곳은 현재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근처 까지 갈 수 있다. 시타델라 기념비를 보러 올라가는 중간중간 의자와 쉼터같은 전망대가 있어 쉬엄쉬엄 다뉴브 강의 모습과 건너편 페스트 지구 등 산의 경치를 보면서 오르는 재미가 좋다. 시타델라를 보고 조금만 이..

부다페스트 동굴성당에 다녀오다 - Gellert Hill Cave

2022.11.2.수 계절이 바뀌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. 하루가 다르게 집 앞 나무들이 단풍이 들었다, 떨어지는 가을의 끝자락이다. 썸머타임도 끝나니 서울하고는 8시간 시차가 되었고 해도 오후4시가 지나면 어둑해 지려는 걸 볼 수 있다. 최근에 그레이트 마트 홀을 가려고 Liberty Bridge를 건너다가 겔레르트언덕쪽으로 신기한 동굴이 보여서 찾아보니, 동굴처럼 보이는 이 곳이 성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. 신기한 곳이니 가봐야 했다.^^ 입장료는 850ft로 저렴하다 입장료를 내면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수신기(?)를 주는데 헝가리어,러시아러, 독일어, 프랑스어, 영어 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. ▶이 곳은 예전에는 수도원이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야전 병원으로 쓰여진 곳이라고 한..

그레이트 마트 홀과 러쉬 매장 ~

11월... 중순이 지나면 서울 간다. 차근차근 서울을 갈 준비를 하다 보니 서울에서 써야 할 물건들이 생각이 나 부랴부랴 사러 나갔다. 우선 그레이트 마트 홀에 도착해서~ 지하에 있는 Aldi부터 훑고 간다.ㅎ 돌아다니려면 배를 채워야 하니 맛있게 먹었던 짭짤하며 고소한 프레첼도 사고 ~커피하나도 사고~^^ 그레이트 마트 홀은 지하에는 정육점과 피클을 파는 가게와 Aldi, 기념품샵이 있고, 1층에는 고기와 살라미, 햄, 치즈 등을 파는 정육점들, 파프리카가루 파는 가게, 와인파는 집 그리고 채소,과일을 파는 식품점, 라벤더 비누와 목욕 용품 등을 파는 가게가 있고, 2층에는 여행객들 대상으로 기념품을 파는 가게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 등이 있다. 1층 식품점에는 장을 보러 바퀴 달려..

부다페스트의 전망좋은 곳 - 철학자의 공원~

Kilatoko szobor, Buda kiralyfi es Pest kiralykisasszony 이 공원의 이름이다. ~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범위에 있는 공원으로 겔레르트 언덕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전망이 좋다. 부다페스트에는 곳곳에 공원이 많이 있어서 도심에서도 충분히 녹지를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. 동네의 작고 큰 공원에서부터 시민공원까지 어디를 가다가도 언제든지 쉴 수 있는~ 휴식이 가능한 도시다. 이 공원도 산책겸 나왔다가 얼떨결에 가보게 된 공원~ 전망이 너무 좋아 그 뒤로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오는 것 같다. ▶언덕 위에 위치한 조용한 곳에 유명 철학자들의 조각상이 있다.(조각가 낸도르 바그너 작품, 1997년에 기증했고 2001년도에 겔레르트 힐에 세워졌다고...) 이 ..

흐린 가을에 어부의 요새, 국회의사당근처 둘러보기

10말 헝가리 날씨는 그야말로 안개가 가득차있는 산중턱에 올라와 있는 듯 뿌연 날의 연속이다. 파란 하늘을 본 날이 언제던가... 옅은 안개 비가 오는 것처럼 촉촉하고 차분하다. 오늘은 저녁에 장도 봐야하고 부다페스트 야경도 볼 겸 집을 나섰다. 야경은 부다쪽에서 국회의사당을 봐도 근사하고 국회의사당에서 부다성을 바라보는 것도 근사하다. 결론은 어디에서 봐도 근사하다는 것이다.^^ 오후 시간은 너무 짧아 조금만 돌아다니면 바로 저녁이다. 오후4시가 넘으면 어둑해지고 5시쯤에는 일몰이다. (일정이 있는 날은 낮의 길이가 10시간 정도 밖에 안되니 해가 있을 때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.) 먼저 '어부의 요새'에서 국회의사당을 보다 ▶흐린 날인데도 단풍이 많이 들어 화려해 보이는 부다페스트 안개가 낀 듯 흐..

헝가리 소도시 방문기 - 동화마을처럼 예쁜 티허니(Tihanyi)마을

2022.10,30.일 헝가리에는 다뉴브의 진주인 부다페스트가 단연 최고지만 풍경이 아주 근사하고 또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도시가 많다. 방문했었던 곳이라면 에스테라곰, 비셰그라드, 센텐드레, 에게르, 에게르샬록 그리고 중앙 유럽 최대의 발라톤 호수 근처의 라벤더로 유명한 티허니(Tihany) 마을과 석양이 너무도 근사한 시오포크(Siofok)였다~ 여름 시오포크에서 물놀이 후 해질 녘에 본 석양은 너무 근사해서 그 당시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다~^^ 시오포크 넘나 좋아~~~ 오늘은 라벤더 비누도 사고 예쁜 단풍도 보고 페리도 타보려고 티허니 마을을 재방문했다~ 부다페스트에서 자동차로 출발해서 발라톤 호수 근처까지가면 티허니가는 길과 시오포크 가는 길이 서로 갈리는데 이번에는 티허니 마을로 바..

부다페스트 마켓 Auchan을 다녀오다~

2022.10.22.금 집근처 마켓 spar는 이제 식상하다.... 다른 마트를 가보고자 찾은 곳이 이번엔 auchan(budaors, sport u. 2-4 2040 )~ 일찍 퇴근한 신랑을 데리고 차로 10~15분 정도 걸리는 오샹으로 갔다. 부다페스트에서는 오샹이 여러곳에 있어 집과 가까운 곳을 선택해서 가면 된다. 한국의 대형 이마트, 홈플러스 같은 마트인 듯 하다. 주차장이 무척 넓으나 도대체 어디가 들어가는 입구라는건지 아리까리해서 그냥 다른 차 없을때 후다닥 밀고 들어갔다.....-.- tip : 헝가리 언어로 입구는 Bejarat (베야로트) , 출구는 Kijarat (키야로트) 로 표기합니다. 들어가니 오샹말고도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 있었다. 햄버거 가게, 피자헛, KFC, 옷가게, 약국..

유럽대륙 최초의 지하철 타보기~

며칠 동안 하늘빛이 잔뜩 흐리더니 드디어 오늘은 코발트색 하늘을 보여주었다 야호~ 책하나 프레즐하나, 컵 커피하나 들고 시민공원으로 go go~ 매번 버스타고 갔었는데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가보려 한다~ 오전에 '그레이트 마트 홀'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(트램17->49) 여기서 뵈뢰슈머치광장에 있는 Vörösmarty tér 메트로역으로 갔다(트램2,2M) 완전 달라진 하늘빛~ 여기가 메트로 1호선 시작역이자 종착역~ 부다페스트 1호선은 유럽대륙에서 제일 처음 생긴 지하철이라 한다 그래서 인지 지하철역사도 지하철도 모두 레트로스럽다 지하도 얕아서 한층만 내려가면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다~신기신기 Hősök tere ( 회쇠크역)이나 Széchenyi fürdő (세체니온천역)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..

주말을 위한 lidl에서 첫 장보기~

2022.10.21.금요일 낮부터 흐린 하늘~ 비라도 내릴 것 같아 외출을 할까말까하다 '에라 모르겠다' 하고 뛰쳐 나갔다. 맘뭇쇼핑센터도 한번 쓱 들여다 보고~~ 옷들과 양말, 목도리, 가방, 신발가게들과 드럭스토어, 화장품가게, 식당, 까페~~ 정말 없는게 없었다. 나중 양말이 필여하면 이 곳에 와서 구입해야 겠다. 쇼핑센터를 한번 둘러 봤으니 이젠 야외로 가야지~ 맘뭇 옆에 있는 공원도 산책~^^ 아무래도 꾸물꾸물거리는 날씨가 무서워 후다닥 주말에 먹을 식재료를 사러 트램을 타고 조금 떨어져 있는 리들이라는 마트에 처음으로 갔다. 리들가는 길에 예쁜 거리와 꽃집도 찍어보고~ 리들은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카트를 밀고 다니기가 여간 번잡한 것이 아니었다. 사람들도 많았지만 물건이나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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