헝가리에서의 일상

헝가리 온천 마을 '헤비츠'에서 주말 즐기기

sonagnes 2022. 11. 12. 04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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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11.5~11.6 (토,일)


최근 몇 달동안 베짱이 마냥 놀고 먹고 자고 했는데도 무엇 때문인지 입술에 물집이 잡히고 염증이 생겼다.
체력도 예전같이 않고 면역력도 떨어지고...ㅠㅠ
신랑도 출장으로 너무 고단한 한 주를 보냈기에...
이번 주말에는 심신안정을 하고자 돌아다니지 않고 릴렉스~릴렉스~한 온천을 즐기기로 했다.

헝가리는 지열이 높아 온천으로 유명하다.

국토의 80%에서 온천수가 나온다고 하니 온천이 발달할 수 밖에 없다.(완전 부러움~~)

부다페스트에서도 100여개의 많은 온천이 있다는데 (세체니 온천, 겔레르트 온천, 루다스 온천, 루카스 온천... 등 ),
우린 부다페스트 내에 온천이 아닌 발라톤 호수 근처 '헤비츠(Heviz)' 마을로 가서 온천을 하기로 했다.


마을로 들어가는 곳부터 벌써 힐링이 되는 느낌이랄까~ㅎㅎㅎ

나무에 둥글게 생긴것이 새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겨우살이풀이라는...(우리나라에서는 귀한 약재 )


부다페스트 집에서 해비츠까지는 내비게이션으로 1시간50분정도가 걸렸고
도착한 곳은 헤비츠에 '나투르메드 카르보나'라는 호텔(호텔 위치는 호수 온천 근처였음)이었고 이 호텔에서는 유명ㅎ 호수온천과 같은 성분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한다.

호텔 로비에서 체크인을 도와주는 직원분( 안경낀 여성분^^)이 너무도 친절하게 입실및 호텔 안내를 해 주어 기분이 좋아졌는데 웰컴드링크 쿠폰도 주는 서비스~ 너무 좋아좋아

호텔 외관모습~ 겉모습은 깨끗하거나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객실과 온천탕 모두 너무 깨끗해서 놀람~^^
웰컴드링크는 당일 이용못하고 다음 날 퇴실 후 굿바이드링크(오렌지 쥬스)로 마심~^^ (호텔내 카페 이용)



실내에는 비교적 차가운 수온의 온천 수영장이 있었고 실외에 따뜻한 온천수가 있어서 주로 실외에서 시간을 보냈다.

수영장으로 사용되는 실내풀~
야외 온천풀이 다양하고 크지는 않았지만 이 날 붐빌 정도는 아니어서 쾌적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.

야외 썬베드는 추워진 날씨로 인해 사용하는 이들이 없었고 실내 베드에 개인 타월이나 가운을 놓고 나오는 이들이 많았다.
다행이도 이 날(11월6일 일요일)까지 실외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날부터는 실내온천풀만 이용~(아슬아슬하게 잘 왔다 ^^;;)

작지만 깔끔했던 호텔 내부~



저녁식사와 조식은 호텔레스토랑에서 정성스런 음식들이 아주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하게 나왔고 맛도 훌륭했다.
우선 간이 짜지 않았고 튀긴 음식류보다는 정성이 필요해 보이는 조리된 음식들이 나와서 아주 맛있게 식사를 했다.
조식도 내 기준에 굿~!!!

정성스러웠던 저녁식사~ 헝가리식 파프리카 피클 넘 맛있음ㅎㅎㅎ

아침 식사 ~살짝 오븐에 구우니 너무 고소고소 담백담백했던 빵~


이번 주가 올해 실외 온천탕 마지막이라 하니 일찍일어나 퇴실 전까지 열심히 온천욕을 하고 나왔다.
피부가 거짓말처럼 부들부들~ 건성이 심한 울 신랑 다리도 반들반들...어쩜 이럴 수 있지???(온천의 효과가 이정도 일 줄...)


호텔을 나온 우리는 근처에 있는 헤비츠 호수 온천을 보러 갔는데 호수 크기에 그만 깜짝~!
정말 100% 자연 호수 온천이었다.
온천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튜브를 들고 들어가던데...진정 필요해 보였다. (튜브는 마을 기념품샵에서도 판매중)

호수 온천 메인 입구와 주변 안내도
자연 호수라 물 깊이도 상당해 보인다. ㅎㄷㄷ

온천을 들어가서 볼 수는 없었고 주변을 산책삼아 돌아 보았다.
산책 중 아기자기한 헤비츠 마을도 구경하고~기념품샵에서 마그네틱도 사보고~

호수 온천에 들어가는 문은 메인입구 외에도 뒷편에 있는 이 곳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 듯~

아기자기한 예쁜 마을~

주말이라 조금 더 멀리 가본 온천여행~
역시 추운 날씨에는 온천욕만한게 없~
입술에 있는 염증도 얼른 낫길 바라며~~~
다음 주도 열심히 기운내자구!!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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