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다페스트에서 삼시세끼

부다페스트에서 나물 반찬 해 먹기

sonagnes 2022. 11. 1. 23:53
728x90

2022.10.31,월

"상큼하고 입이 개운해 지는 나물 반찬이 먹고 싶어라~~"

 

간절히 원하는 신랑을 위해

집 근처 spar에서 나물 반찬을 해 먹을 만한 채소로 장을 봐 왔다. 

 

구입 물품을 보자면 시금치(spenot)500g 1,190ft, / 기다란 무(retek)2개 1,167,ft / 파(csemegehagyma) 1개(영수증에는 양파라고 찍힌다.) 299ft / 바나나 5개 471ft / 당근1개 112ft, / 양배추1/2개 246ft, /  주방세제450g 749ft = 총 4,241ft

(원화14,673원 정도... 포린트가 오르고 있다....ㅜㅜ)

 

한국의 가을 무는 정말 맛있다. 김장을 해서 여러 달 먹을 정도로~~

가을 무라서 그런 건지 요즘 헝가리 무도 너무 달고 맛있다. 비록 길고 얇지만 무는 무다 ^^

두 개 사가지고 온 얇고 긴 무로, 한 개는 무생채를  또 한 개는 총각 무처럼 길게 잘라 김치를 만들어 보았다.

 

★ 무생채

양념: 고춧가루, 설탕, 소금, 식초, 참기름, 깨, 파,마늘~ 우리가 다 아는 그 양념들^^
완성된 무생채~

★ 무 김치 만들기

길고 얇은 무를 6cm길이로 토막 내고  그 토막을 막대 모양으로 잘랐다.
소금으로 3시간 절였 더니 알맞게 말랑말랑 해졌다.
김치양념: 고춧가루,양파,사과,마늘,소금,멸치액젓,설탕약간, 소금, 밀가루풀

 

 

시금치는 줄기가 거의 없고 잎이 매우 크고 연약해서 씻다가도 찢어지니 조심해서 물에 닦는다

또한 끓는 물에 5초 정도만 삶아야  물컹거리지 않는다.  

★ 시금치 나물 

시금치나물 양념 :  마늘, 파, 소금, 참기름, 통깨
완성된 시금치 나물

 

마지막으로~

요리라고 하기에도 우스운 양배추찜~

양배추찜에 양념간장이나 쌈장을 함께해서 먹어보면 한국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이다.ㅎ

★양배추찜

다 익은 양배추찜~

 

 

made in 헝가리 채소들로 만들어 본 한식 메뉴들~

오늘 사 온 채소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바로 '무' 였다

아삭아삭한 식감에 매운맛이 전혀 없이 달고 맛있어 생채를 해도, 김치를 갓 버무려서 먹었는데도 너무 맛있었다.

이번 가을에는 무를 더욱 더 자주 사 먹을 것 같다.~^^b

 

 

728x9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