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.10.23.일
깊어가는 가을
10월의 막바지인 요즘은 바람도 없는데도 많이 쌀쌀하다. ( 오늘 낮 현재기온 15º )
몸도 으슬으슬하고 공기로 쌀랑하면서 춥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뜨끈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진다.
그럴 때 생각나는 한국인의 soul food 가 있지 않은가~ 바로 무국!!! 무국이 있다.
오늘 점심은 헝가리 식재료로 무국을 끓여 먹어보려 한다. 양념을 제외하고 모두100% 헝가리산~^^ (국간장, 소금, 후추,참기름-아시안 마트 또는 한인 마트에서 구입가능 )
◈무국
무, 소고기, 파, 마늘, 매운 파프리카, 참기름 2T, 국간장1T, 소금 적당량, 다시다 조금, 후추 조금
헝가리에도 무가 있다
모양이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조선무가 아니라...음 통단무지처럼 가늘고 길~~다.
낯선 모습에 선뜻 사오길 꺼렸는데 어제 저녁 ' Auchan '마켓을 가서 무( retek )를 사왔다. 1개 299ft (한화 1,037원)
썰어 둔 무를 먹어보니 달큰하니 맛이 좋네 ㅎㅎㅎ
이 무와 함께 며칠 전 spar에서 사온 소고기 ( marhahus )를 사용해 볼 참이다.~
▶무를 잘 씻고 껍질은 필러를 이용해 벗겨주고 납작하게 썰어준다.
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썰어 둔 무를 넣어 볶는다.
1~2분 볶다가 소고기를 넣어 함께 볶는다. (소고기를 넣을 때도 참기름을 소량 추가해 준다.)
▶소고기가 80% 색이 변하면 마늘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.
볶으면서 국간장 한스푼 넣어준다. (고기에 간도 베이고 나중에 국의 색을 예쁘게 해주는 데 일조!! )
▶소고기 색이 모두 변하면 정수 된 물을 넣어준다. (먹고 싶을 만큼 물 투하~)
끓어 오르면서 나오는 거품은 걷어준다. (잡냄새, 텁텁한 국물 맛의 원인인 거품을 제거)
거품을 걷어내고 나면 다져 둔 매운 파프리카를 넣어준다. (매운 파프리카를 넣으면 매콤한 맛이 나면서 느끼함도 잡아준다)
간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후추와 다시다도 (외식에서 먹었던 그 맛을 원한다면~^^) 넣어 준다.
tip: 무국의 국물이 검게 되지 않도록 간은 꼭! 소금으로~
▶ 마지막으로 어슷 썰어 둔 대파를 넣어 주고 팔팔 끓여준다.(끓이는 시간은~ 소고기를 건져 먹어보면 된다. 야들야들하게 씹기 좋게 익을 때까지 끓여 주면 된다.)
간단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국~!!!
이젠 헝가리에서도 손쉽게 끓여 먹을 수 있으니 추워지는11월에는 더 자주 먹을 듯 싶다~^^
다음엔 무국에 매운 파프리카가루를 넣어서 비주얼로도 얼큰해 보이는 매운 무국을 끓여 봐야겠당.~
모두 모두 맛있는 점심식사 하세요~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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