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말 헝가리 날씨는 그야말로 안개가 가득차있는 산중턱에 올라와 있는 듯 뿌연 날의 연속이다. 파란 하늘을 본 날이 언제던가... 옅은 안개 비가 오는 것처럼 촉촉하고 차분하다. 오늘은 저녁에 장도 봐야하고 부다페스트 야경도 볼 겸 집을 나섰다. 야경은 부다쪽에서 국회의사당을 봐도 근사하고 국회의사당에서 부다성을 바라보는 것도 근사하다. 결론은 어디에서 봐도 근사하다는 것이다.^^ 오후 시간은 너무 짧아 조금만 돌아다니면 바로 저녁이다. 오후4시가 넘으면 어둑해지고 5시쯤에는 일몰이다. (일정이 있는 날은 낮의 길이가 10시간 정도 밖에 안되니 해가 있을 때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.) 먼저 '어부의 요새'에서 국회의사당을 보다 ▶흐린 날인데도 단풍이 많이 들어 화려해 보이는 부다페스트 안개가 낀 듯 흐..